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PMI가 51.7로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1.4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후 2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PMI 50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이상은 확장을 뜻한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HSBC 제조업 PMI도 51.7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 52를 살짝 밑돌긴 했지만, 작년 1월 52.3을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지엔팡(諸建芳) 중신증권(中信證券) 연구원은 “중국 경제 내부의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3분기에도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웬(高遠) 하이통증권(海通證券) 연구원도 “정부의 미니 부양책은 계속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3분기 국내 생산과 대외 무역도 호전될 것”이라면서 “단기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