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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미니캔의 꾸준한 성장은 국내 맥주 시장 판도변화에서 기인한다. 주 52시간 근무환경 정착과 함께 코로나19로 직장인 회식이 감소되며 술집보다 집에서 가볍게 한잔 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 취하기보다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중심의 달라진 홈술, 혼술 음주문화도 거들었다.
다른 브랜드 소용량 제품에 비해 약 30~50% 큰 황금용량으로 차별화 한 것도 칭따오 미니캔의 장점. 다른 맥주브랜드의 미니캔은 평균 135~150㎖이지만 칭따오 미니캔은 200㎖로 보다 넉넉하게 마실 수 있다. 여기에 170㎖ 사이즈의 미니잔과의 패키지도 선보이며 한잔 가득 채워 한번에 마시기 좋은 조합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에 칭따오 미니캔 200㎖는 ‘재택맥주’, ‘육퇴맥주’, ‘포켓맥주’ 등으로 불린다. 재택 후 가볍게 한 잔, 종일 육아에 시달린 부모가 아이를 재운 후 잠들기 직전 즐기는 일명 육퇴(육아퇴근)맥주 등이 그것이다. 짐 부피를 줄이는 것이 관건인 캠핑족, 차박족 등에게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 덕분에 포켓맥주로도 불린다. 라운딩 후에 가볍게 즐기기도 좋아 골프족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외출 및 외식수요 감소에 따른 홈술 트렌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며 “1인 가구와 홈술 문화가 확산되며 부담 없이 즐겁게 한 잔 마시기 원하는 음주문화 속에서 젊은 층 중심으로 앞으로도 소용량의 주류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