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街, 올해 첫 시행 '가을 방학' 특수 잡기 나선다

최은영 기자I 2015.09.08 10:21:30

학교장 재량으로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어
방학 맞이한 어린이·가족 위한 다양한 패키지 출시

제주신라호텔의 ‘톰 소여의 모험 캠프’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국내 호텔들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가을 방학 특수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1주일 내외의 단기방학을 시행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이 길게는 9~10일 정도의 가을방학을 맞게 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추석, 한글날 등 국경일 연휴도 있어 아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동화 속 모험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협동심도 키울 수 있는 ‘톰 소여의 모험 캠프’를 준비했다.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을 콘셉트로 동화 속 아지트를 꼭 닮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여름방학 같은 성수기에는 최소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제주신라호텔 숨비정원 인근에 마련된 오두막 키즈 캐빈에서 울타리에 페인트칠을 하면서 동화 속 명장면을 재현해보기도 하고 그물 늑목, 구름다리, 미끄럼틀 등을 오르내리며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역할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동화 주인공처럼 밀짚모자와 청멜빵바지를 입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동화 속 악당 ‘인디언 조’와의 결투를 통해 보물을 찾아오는 것이다. 인디언 조로 변장한 선생님과 물총싸움, 모형 칼 싸움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치고 보물을 찾아오는 활동은 아이들이 캠프 활동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라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톰 소여의 모험 캠프는 제주신라호텔의 ‘헬로! 키즈 캐빈’ 패키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패키지는 키즈 캐빈 프로그램(1인 1회), 스탠다드 객실 1박, 키즈 아일랜드·짐보리 시설 무료 이용, 실내외 수영장 이용, 풀 사이드바의 아시아 누들 콜렉션 4개 중 택1, 조식(성인 2인, 소아 1인), 신라 테디베어 증정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42만 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다.

온라인(www.shilla.net/jeju)에서 예약하면 로비라운지에서 피자와 생맥주 2잔(1회)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은 가을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평일 연휴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가족들을 위해 ‘패밀리 딜라이츠’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용 고객이 많아 북적거리는 주말보다 훨씬 여유롭게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말이면 입장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이용객이 많은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이용 혜택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석식과 조식이 모두 제공된다.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성인 2인, 소아 1인), 더 파크뷰 조식(성인 2인, 소아 1인), 라이브러리 시그너처 디너 세트 (3종) 및 레드 와인(2잔), 미피 캐릭터 타올(1개)과 인형(1개), 피트니스·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40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다.

신라스테이 동탄도 아이와 함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어텀 피크닉 패키지’를 출시했다.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테마파크 민속촌 입장권(2매)이 포함된 상품으로 스탠다드 객실 1박, 아사히 생맥주 2잔과 타코 치킨·가든 샐러드 등이 포함된 비어 세트, 신라스테이 베어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4만 7000원부터(10% 세금 별도)다.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는 12만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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