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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중국 LCD 8세대 공장 '본격 가동'

김경민 기자I 2013.10.25 11:30:01
[쑤저우=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8세대(2200㎜×2500㎜) LCD 생산공장이 준공됐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생산설비가 본격 가동된다. 또한 쑤저우 공장이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을 모두 갖춘 LCD 클러스터(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쑤저우공업원구에서 8세대 LCD 생산공장 ‘삼성쑤저우LCD(Samsung Suzhou LCD)’ 준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지앙홍쿤 쑤저우시 서기, 치청위엔 국가발개위 사장, 구상찬 상해 총영사,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리동셩 TCL 회장, 위슈민 하이센스 총재 등이 참석해 공장 가동을 축하했다.

쑤저우공업원구 내 17만3000평 부지에 세워진 이 공장은 지난해 5월 착공을 시작한 이후 1년5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한 달에 최대 7만5000장의 8세대 LCD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월 기준 1만7000장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내년 생산규모는 5만5000장을 목표하고 있다. 쑤저우공업원구는 IT, 바이오, 나노 분야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중국의 대표적 국제공단 중 한 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3년 이곳에 LCD 모듈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준공으로 외국기업 최초로 팹(Fab·Fabrication)부터 모듈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중국 현지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초고화질 해상도를 자랑하는 48인치, 55인치 LCD를 주로 생산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쑤저우LCD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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