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9회초 4득점' 삼성, 또 뒤집기...올 시즌 12번째 역전승

이석무 기자I 2022.05.18 22:43:30
한화이글스의 리터치 어필이 이뤄지는 사이 삼성라이온즈 피렐라가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역전의 명수’로 자리매김한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12번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초 4점을 뽑아 5-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21승 가운데 12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한 삼성은 LG트윈스와 함께 최다 역전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3회초 호세 피렐라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하주석의 좌월 3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한화 마무리투수 윤호솔을 무너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대타 최영진의 뜬공 타구를 한화 우익수 이진영이 놓치면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대타 강민호가 2타점 좌측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피렐라의 고의볼넷과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4-3 역전을 이루는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김동엽의 리터치가 빨랐다고 판단한 한화 투수 주현상은 3루수에게 공을 던졌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어필이 이뤄지는 사이 2루에서 3루로 진루했던 피렐라가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5번째 득점을 올렸다. 피렐라의 득점은 홈 스틸로 기록됐다.

한화는 김동엽의 리터치 상황과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정상 플레이로 확인됐고 피렐라의 득점까지 인정됐다.

승패와 연결되진 않았지만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도 빛났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6⅔이닝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 역시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