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민의힘 "이재명에 양자토론 제의 검토한다"

김유성 기자I 2022.02.02 16:51:26

3일 다자토론 후 양자토론 제의 검토
양자토론 성사 안되면 호남 일정으로 대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 토론을 제의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양자토론이 성사되지 않으면 호남 방문 일정으로 대체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사진=이데일리DB)
2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이 대변인은 “3일 다자토론을 한 후 혹시 이재명 후보가 응한다면, 양자토론을 제의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양자토론 개최 여부에 따라 윤 후보의 호남 방문 일정도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자토론이 개최되면 당초 계획대로 2월 12~13일 주말에 걸쳐 호남 지역을 방문하되, 양자토론 개최가 불발되면 방문 일정을 한 주 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양자토론 협상도 토론장 내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양자가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은 대장동 등 관련된 자료의 지참을, 이 후보 측은 무자료 토론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 둘 간의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31일 예정됐던 양자 토론도 무산됐다.

이날 이 대변인도 “여전히 자료를 지참한 토론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반대한다면 토론이 이뤄질 수 없다”고 고수했다.

한편 윤 후보는 2일과 3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토론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그간 (윤 후보가) 정책에 대한 숙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총정리를 해서 내일 토론이 정책의 대결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대장동 비리나 성남FC 불법후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생각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선두 주자다보니까 공세보다는 방어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다”면서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안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