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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6월 '디카 전쟁'

윤종성 기자I 2017.06.06 14:19:42

소니코리아, 8일 알파9 국내 출시·시연행사 가져
캐논·후지필름·니콘·올림푸스 등은 '마케팅 맞불'

▲소니 알파9 모습(사진= 소니코리아 홈페이지)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카메라업계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소니의 알파9이 드디어 국내 출시된다. 주요 카메라 업체들은 알파9 출시에 앞서 일제히 마케팅 활동에 나서면서 6월 ‘디카(디지털카메라) 전쟁’의 막이 올랐다.

소니코리아는 오는 8일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알파9(α9)’을 국내 출시하고,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시연행사를 연다.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최초 공개된 이 제품은 역대 최강의 스펙을 담은 프리미엄 미러리스 모델. 국내에서는 지난달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2017)’에서 깜짝 공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제품이다.

알파7의 상위 라인업인 ‘알파9’는 기존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콘셉트를 그대로 살렸지만 성능은 대폭 향상된 제품이다. 특히 세계 최초의 적층형 2420만 화소 CMOS를 탑재, 기존 알파7 마크(M)2 대비 2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입출력 성능을 구현했다. 적층형 이미지 센서는 이미지 센서 뒤에 예비 메모리를 달아 더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지난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약 40만대로, 이중 미러리스 카메라가 약 25만대를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삼성전자(005930)의 카메라 사업 철수 후 소니와 캐논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알파9은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논과 후지필름, 올림푸스, 니콘 등 주요 카메라 브랜드는 알파 9 출시에 앞서 일제히 판촉 활동에 돌입,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렌즈를 손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캐논 스마트 렌즈 파인더(Canon Smart Lens Finder) 서비스를 선보였다. 광각, 표준, 망원 등 84종의 다양한 캐논 EF 렌즈 중 최적의 제품을 쉽고 빠르게 비교하는 서비스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다음달 31일까지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한 고객에게 보스턴백, 상품권, 추가 배터리 등 여름 휴가철 유용한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림푸스한국은 강남장애인복지관이 주최하는 음악회와 전시회를 후원하며 문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최근까지 용인 에버랜드에 브랜드존을 설치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열었다. 니콘 관계자는 “매 주말마다 1000~2000명의 관람객이 브랜드 존을 찾는 등 기대 이상으로 호응이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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