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손아섭 홈런 지운 비디오 판독 센터장, 10경기 출장 정지

이석무 기자I 2017.07.21 17:08:0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잘못된 비디오 판독으로 손아섭(롯데)의 홈런을 날려버린 KBO 비디오 판독센터 센터장이 징계를 받게 됐다.

KBO는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 3회말 손아섭의 홈런 타구 비디오판독과 관련해 잘못된 판정을 내린 김호인 비디오판독 센터장에게 10일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해당 판독에 참여한 2명의 판독 요원에게도 각각 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손아섭은 전날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1-4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펜스 위쪽 노란색 선을 맞고 넘어가 철망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심판진은 홈런이라고 판정했다. 하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1분간의 판독을 거쳐 원심은 2루타로 번복됐다.

그런데 TV 화면을 다시 확인한 결과 타구는 홈런 기준선인 펜스 위 노란색 스펀지 라인을 맞고 바로 뒤 철망을 맞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홈런 기준선을 넘은 만큼 확실한 홈런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센터의 실수로 홈런이 날아갔다.

KBO는 “올해 처음 시행한 비디오판독센터 운영 중 판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파악해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 제한, 화면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 카메라 장비 추가, 판독센터 요원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의 개선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