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1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5·유선 15)에 따르면,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21.0%(▲0.6%p), 반기문 17.7%(▼0.4%p), 이재명 11.9%(▲1.9%p), 안철수 11.8%(▼0.2%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 TK(대구·경북)와 서울, 5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文 21.7%, 安 20.3%, 李 13.5%)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9주 연속 1위를 유지한 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정의당 지지층(文 17.0%, 李 37.9%)에서는 이재명 시장에 지난주보다 더 큰 격차로 벌어지며 2주 연속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총장은 0.4%p 소폭 내린 17.7%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TK와 경기·인천, 충청권, 50대 이상,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내렸으나, PK와 40대,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퇴진 후 구속 처벌’을 주장하며 1주일 만에 광주를 두 번 방문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9%p 오른 11.9%로 2주 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0.1%p 간발의 차이로 제치며 오차범위 내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영·호남권과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내린 11.8%로,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 처음으로 이재명 시장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안 전 대표는 TK와 PK, 경기·인천, 20대와 5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내린 5.4%로 5위를 이어갔고, 손학규 전 의원은 0.3%p 상승한 4.0%로 6위를 유지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3.9%로 7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2%p 상승한 3.1%로 8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7%p 내린 2.8%로 9위,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0.5%p 오른 1.8%로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1%p 오른 1.7%,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상승한 1.2%, 원희룡 제주지사가 0.2%p 하락한 0.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12.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0%(총 통화시도 19,445명 중 2,532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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