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대신 '모바일 스탬프'..커피빈, 반디앤루니스 등 속속 도입

김현아 기자I 2014.12.29 10:40: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O2O(Online to Offline) 열풍과 더불어 모바일 지갑의 변화가 거세다. 할인, 적립부터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혜택만 골라서 제공하는 큐레이션 기능에 결제시스템까지 도입하며 점점 더 지갑의 자리를 위협하는 기능들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소소하지만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모바일 스탬프’다.

모바일 스탬프는 말 그대로 종이 스탬프 카드를 모바일화 시킨 기능이다. 커피전문점이나 음식점 등 다양한 상점에서 발급하는 온갖 스탬프 카드를 스마트 폰 속으로 집어 넣었다.

애플리케이션은 얍(YAP)의 ‘모바일 스팸프’ 기능은 스쿨푸드, 반디앤루니스, 카페띠아모, 누나홀닭, 홀리차우 등을 비롯해 전국 1만여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얍(YAP)을 설치한 고객은 각 가맹점마다 비치된 고유의 전자 도장을 통해 앱을 실행시키고 기존의 도장을 찍듯 스마트 폰 화면에 전자 도장을 찍으면, 바로 스탬프 적립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탭플레이스, 터치미, 페이뱅크 등에서도 앱을 통해 모바일 스탬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이 스탬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커피 프랜차이즈도 변화에 동참했다. 최근 커피빈 코리아는 매장에서 펀칭을 뚫어 주던 종이스탬프를 모바일 앱으로 적립하는 ‘E-핑크카드’로 변경했다. 현재 매장에서 사용되는 종이 형태의 핑크카드는 올해 까지만 사용이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E-핑크카드만 통용될 예정이다.

커피빈 코리아의 핑크카드 스팸프(왼쪽)와 스타벅스 스탬프(우)
스타벅스 커피코리아와 엔제리너스 커피 역시 자사 모바일 앱인 ‘스타벅스커피’와 ‘엔제리너스카드’에도 모바일 스탬프 적립 방식을 추가시켰다. 특히 매년 프로모션 음료를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하고 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스타벅스 플래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e-프리퀀시를 도입해 스타벅스 카드 앱에 바로 스탬프가 적립되도록 하고, 적립한 스탬프를 지인에게 선물하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모바일지갑 앱 ‘올댓쇼핑&월렛’을 출시해, 고객이 신한카드로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에서 결제할 때 실시간 ‘스탬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은 카페, 편의점, 서점 등의 스탬프 카드를 내려 받으면, 각 매장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해 준다. 일정개수 이상의 스탬프를 모은 고객은 각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포인트 등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O2O 상거래 ‘얍’ 모바일 스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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