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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24시간 중증외상센터 오픈

김재은 기자I 2014.04.09 11:07:35

8일부터 외상 중환자실 및 응급외상병동 운영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증외상환자들을 신속하게 처치 및 치료할 수 있는 전문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병동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본격적인 외상센터 운영에 나선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 의료원 별관 3층에서 외상중환자실 및 응급외상병동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새롭게 개소한 외상센터는 본관 5층에 외상전담 중환자실 18병상과 응급외상병동을 갖추고 21명의 전문의들을 배치한 협진 체계 구축해 24시간 365일 신속한 외상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원지동 이전 후 보건복지부가 구축하고 있는 전국 17개의 권역외상센터 중 서울권역 외상센터이자 국립중앙외상센터를 맡아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담당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원지동 이전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서울지역 외상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과도기적으로 외상중환자실을 개소하게 됐다.

2014년 현재 선정된 권역외상센터는 가천대길병원(인천), 경북대병원(경북), 단국대병원(천안), 목포한국병원(목포), 연세대원주기독병원(원주), 아주대병원(경기 남부), 울산대병원(울산), 을지대병원(대전), 전남대병원(광주) 등이다.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은 “현재까지 서울시만 권역외상센터가 지정돼 있지 않아 중증외상센터 건립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위치로는 닥터헬기 이착륙 등 사실상 어려운 점이 많다”며 “앞으로 원지동 이전과 함께 국가적 외상전문 시설을 갖추는 게 더욱 필요해졌으며, 이번 외상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익혀 국가차원의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해 향후 중증외상, 감염질환, 긴급재난 등 민간 병원이 기피하거나 민간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공공적인 역할과 기능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 국립중앙의료원은 8일 오후 5시 중증 외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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