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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가장한 악성코드 주의..금융정보 유출 가능

송이라 기자I 2014.12.28 21:25:47

한국인터넷진흥원 "공식 웹사이트 통해 다운로드할 것" 당부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영화 ‘인터뷰’ 파일 가장한 악성코드 주의..금융정보 유출 가능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8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의 파일을 가장한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개인 간 파일 공유 프로그램 토렌트를 통해 유포된 사례가 발견됐다며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KISA는 한국 맥아피(McAfee)로부터 관련 악성코드 샘플을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이 악성코드가 국내 스마트폰 뱅킹에 필요한 금융정보를 유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에 KISA는 악성코드 유포지 및 정보 유출지로의 접속 경로를 긴급 차단했다.

박상환 KISA 코드분석팀장은 “스미싱 문자 메시지로도 해당 영화를 사칭한 악성코드가 유포될 우려가 있으므로 악성코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영화와 앱을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 또는 앱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는 해킹단체의 테러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내 331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으며 하루 앞선 24일에는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비디오, 소니 자체 영화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됐다. P2P 파일공유 관련 뉴스 웹사이트 토렌트 프리크(TorrentFreak)가 집계한 불법 다운로드 수는 소니가 온라인에 공식 배포한 직후 10시간 만에 20만건에 이른 데 이어 20시간 뒤에는 75만건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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