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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뵤코리아의 와사비는 택배사의 배송 업무를 배송지 인근 지역 주민과 연결하는 택배 일자리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해 다산신도시 택배 배송 대란을 해결한 실전 경험이 있는데, 당시 대리로 택배하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와사비다.
서비스 구조는 간단하다. 택배 기사가 아파트 단지 내 지역 주민과 약속한 장소에 배송 물품을 내리면, 배송 지원자가 고객에게 직접 물품을 전달하면 일이 끝난다. 택배 기사는 시간을 줄이고 근무를 신청한 주민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발표를 맡은 조경진 공동창업자는 “1시간에 100개의 물량을 처리할 정도로 일이 숙련되면 시간당 대략 2만 5000원을 벌 수 있어 고수익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디데이는 기존 투자 금액을 최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시켰다. 이에 대해 디캠프 김시완 투자팀장은 “설립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와 자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디캠프는 유망 스타트업을 적시에 발굴해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투자금 상향에 지원자들의 경쟁률도 올랐다. 디데이 무대에 서는 최종 진출 5개 기업을 뽑는데, 82개 기업이 지원해 16.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10:1의 경쟁률을 감안하면, 지원자 수가 지난 해 평균 대비 30여명 증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