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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계절별 인기상품 알아보니..

임현영 기자I 2014.12.18 09:56:10

변덕스런 여름엔 '수륙양용형' 젤리샌들 7배 증가
황금연휴 낀 가을엔 여행상품 '불티'
올 겨울엔 실속형 방한상품 인기..뽁뽁이 1.8배 증가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변화무쌍한 날씨만큼 올 한해 인기상품도 계절별로 다양했다.

18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봄철에는 황사용품, 여름에는 젤리샌들, 가을에는 여행상품, 겨울에는 간편한 방한소품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기후의 영향이 컸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 봄엔 황사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G마켓이 올 봄(3~ 5월) 황사 관련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액상형 손세정제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크, 황사용품은 6배 이상 늘었다.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된 여름엔 ‘수륙양용형’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날씨에 관계없이 신을 수 있는 젤리샌들의 판매량은 올 여름(6~8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바람을 막고 우의로도 사용 가능한 바람막이 판매도 늘었다. 여성 바람막이 점퍼는 같은 기간 37% 증가했으며 남성 바람막이 점퍼는 19% 늘었다.

올해 가을은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오랜만에 가을 날씨가 상당 기간 지속된데다 9~10월 중 황금 연휴도 포함된 영향이 크다.

올 가을(9~11월) 여행·항공권 판매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놀이동산, 아쿠아리움, 글램핑, 캐라반 등의 상품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도 항공권, 숙박권, 렌터카 상품 및 관광지 할인권 등 제주여행 상품은 1.7배 늘었다.

겨울철에는 저렴한 가격에 한파를 대비할 수 있는 뽁뽁이의 판매가 늘었다. 올 12월 들어(12.1~16) 인테리어 소품인 문풍지·단열 에어캡(뽁뽁이)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8배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창문형 바람막이 판매가 4.7배 늘었으며 난방텐트·실내용텐트의 경우 2.8배 증가했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소비 패턴이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기상 상황에 따라 인기 상품이 다양했다”며 “올 겨울엔 폭설과 기습적인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저렴하고 효율성이 높은 방한 소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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