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재명 “檢 조작 수사에 굴하지 않아…尹 주변부터 단속하길”

박기주 기자I 2023.01.11 10:33:12

민주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
李 "야당·민주주의 파괴 시도 분쇄할 것"
"특별감찰관 임명해 본인과 주변부터 단속해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날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어제 정치검찰에 맞서 당당하게 조사를 받았다.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조작 시도 앞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한 것이다. 역사의 전진을 믿으며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며 “정권의 폭정과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대통령실의 공직감찰팀 신설에 대해 “정작 시급한 특별감찰관 임명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모든 것이 나와 주변만을 뺀 윤석열 대통령식 내 맘대로 법치”라며 “이러자고 멀쩡한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나. 즉시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대통령 본인과 주변부터 엄정하게 단속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3년간 강도 높은 수사 끝에 종결 처분한 사건을 정치검찰이 다시 꺼내 수사한다는 것은 정적 제거 협박”이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단 한 번 조사 없던 윤석열 검찰이 300번에 가까운 압수수색으로 공권력 남용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수사는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억지 법리이자 사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녀사냥식 정치소설을 자극적으로 써도 자신들의 무능과 치부를 덮을 수 없다. 민주당은 진신은 반드시 가려진다는 믿음으로 국민과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산업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경제 버팀목 수출이 초유 위기에 직면했다. 획기적인 수출 전략, 청사진이 필요하다. 그저 세금 깎고 규제 풀어주면 된다는 1차워적 사고로는 위기 극복이 난망하다”며 “말 폭탄으로 코리아 리스크를 키우고 `기승전원전`만 내세우는 뒤떨어진 에너지 산업 전략도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통째로 구멍이 났는데, 국정 최고 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 제쳐놓고 당권주자 줄세우기, 권력 장악에 골몰하고 있다”며 “명백히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는 직무 유기 행위”라고 했다.

이재명 둘러싼 각종 의혹

- "이재명 법원 출석해 영장심사 받아야" 58.8%…국민 과반 찬성 - 이재명 만류에도…친명은 '수박' 깨고 비명은 李퇴진 요구(종합) - 이재명 이르면 이번주 기소…김만배의 '입'에 쏠리는 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