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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무슨 상관?”…연휴 고속도로 정체로 몸살

박철근 기자I 2020.04.30 13:56:17

고속도로 교통상황, 서울→부산 6시간 20분 걸려
도로공사, 오후 6~7시께 정체 해소 예상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가 나들이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몇 개월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던 전국 고속도로는 코로나19 확산 진정세와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교통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황금연휴 첫날인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과거 연휴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정체구간(하행선 오전 11시 기준)은 70㎞에 불과했지만 30일 현재 정체구간은 6배가 넘는 44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129만대나 됐다.

도로공사는 30일 현재 고속도로 전체 이용 차량을 458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는 42만대가 나가고 38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오후 12시 요금소를 기준으로 한 주요 도시간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20분을 비롯해 △서울→대전 3시간50분 △서울→대구 5시간20분 △서울→강릉 4시간30분 △서울→광주 5시간50분 △서울→목포 6시간 △서울→울산 5시간50분 등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행선은 비교적 하행선보다는 한산한 모습이다. 부산→서울 4시간 50분을 비롯해 △대전→서울 1시간40분 △대구→서울 3시간50분 △강릉→서울 2시간40분 △광주→서울 3시간30분 △목포→서울 3시간40분 △울산→서울 4시간20분 등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황금연휴 시작날인 30일 서울 반포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방향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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