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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반분양물량 4만가구…전년보다 177%↑

황현규 기자I 2020.06.29 09:48:21

전국 71개 단지 4만 6818가구 일반 분양
8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밀어내기 물량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7월 전국에서 71개 단지 7만 575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4만 6818가구가 일반 분양 된다. 전년도 동월 일반분양 물량 2만 9910가구와 비교해 177%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와 올해 7월 분양 물량 (표=직방 제공)


2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7월 전체 분양 물량 중 4만950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서울시가 2만427가구(12개 단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3만4801가구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며, 대구시가 1만215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통상 7월 분양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8월부터 시행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다.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분양에 나서려는 ‘밀어내기 물량’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개발·재건축 조합 및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주택조합(리모델링 주택조합 제외) 중 다음 달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경과조치를 뒀다.

실제 7월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 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지방 각각 66%,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건설사 시행·시공, 지역주택조합 순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수도권 및 지방 유형별 분양 아파트 (표=직방 제공)
특히 서울시에서는 둔촌주공아파트,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선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아파트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다. 둔촌동 170~1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용 29~167㎡ 총 1만2032가구 중 47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물론 HUG와의 분양가 수용 문제로 후분양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자양1구역주택을 재건축하는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도 전용 59~122㎡ 총 878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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