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기존 계열사 통폐합 등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도 도전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주주들에게 ‘1등 KT 도약’을 재차 밝혔다. 그는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들을 계기로 회사 임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KT는 오랫동안 1등을 해 온 기업이고 100년의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6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당초 재무제표 승인와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은 큰 반대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