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DL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5.31%(3300원) 오른 6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만62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개장 35분만에 21만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 규모만 139억원이나 된다. 매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다. 현재 매수 상위에 외국계 증권사인 CS와 모건스탠리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 개장 30분만에 45억원어치를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DL은 전날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분할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이익 기준이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매출액 증가의 주요 요인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DL(000210)케미칼의 매출액 증가와 지난 3월 15일 최종적으로 인수를 완료한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의 연결 편입 효과라는 분석이다. 크레이튼 인수로 발생한 인수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지분법 회사로 편입된 DL이앤씨(375500)의 지분법이익 반영과 기타 지분법 자회사의 이익 증가와 외환차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083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