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가 힘들지만, 청년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기 쉬운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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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취업에 필요한 기본 스펙이 되어 버린 각종 어학과 자격증 시험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면서 “여건상 당분간은 시험재개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사상초유의 재난에 기인한 만큼,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겠다”면서 “민간기업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 내는 방안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어젯밤까지도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을 터이지만, 많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들께서 정성껏 준비한 자료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접속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면서 “초기에는 수업의 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어쩌면 적지 않은 혼선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용기를 내서 선택한 길”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콜센터와 현장지원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소득층과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장애학생 등 특수한 환경의 학생들이 원격수업에서 소외되거나 뒤처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교육 당국에서는 방과후 교사를 맞춤형 지원인력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별히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