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브렉시트·자금세탁방지 등 외국 대응상황 파악”

박종오 기자I 2018.12.07 10:00:00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체 투자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해외사무소장에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자금 세탁 방지 및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강화 등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각국 대응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금감원 간부 및 부서장과 확대 연석회의를 하기에 앞서 해외사무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미국 뉴욕·영국 런던·일본 도쿄·중국 베이징·독일 프랑크푸르트·베트남 하노이 등 7곳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다.

윤 원장은 이날 해외사무소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해외사무소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정부 위기 대응 체계의 하나로 해외 금융시장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현지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회사의 인허가와 영업상 애로를 해소하는 역할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 등 아시아 금융 감독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진출 금융회사 지원을 위한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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