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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자리 창출 모두 잡은 '쿠팡'

윤정훈 기자I 2021.12.05 17:30:00

2년 연속 1만명..신규 채용 최다
올해 매출도 20조원 돌파 전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쿠팡이 2년 연속 직원 1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며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기업 가운데 신규 채용 규모 1위다. 올해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매출(약 14조원)을 넘긴 쿠팡은 올해 매출 20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쿠팡이 투자 및 성장뿐 아니라 고용 창출까지 동반하는 이른바 ‘착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 10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정규직원 수는 5만9066명이다. 작년말 4만9969명 대비 약 1만명 증가한 수치다. 전체 고용 임직원 기준으로도 삼성전자(11만1044명)와 현대차(6만8518명)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은 물류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와 쿠팡 풀필먼트 센터 직원이 큰 몫을 차지한다. 쿠팡은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배송해주는 ‘로켓배송’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직고용을 지향한다. 이에 전국 물류센터 확장에 맞춰 직고용 규모가 매년 늘고 있다.

올해 3월 뉴욕증시 상장 당시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2025년까지 총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쿠팡은 당분간 전국에 물류센터를 지속해서 늘리고 압도적인 고용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쿠팡)
쿠팡은 현재 전국 30개 도시에 100여개가 넘는 자체 물류·배송센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매년 2배 수준의 물류센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쿠팡은 2025년까지 온라인 시장의 점유율을 현재 13% 수준에서 2025년에는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고객에게 빠른 배송이라는 새로운 습관을 심어줬고 배송직원들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며 “성장을 하면서 많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은 칭찬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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