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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보험업계 최초 상품 특허 획득​

문승관 기자I 2017.06.01 09:11:58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KB손해보험이 출시한 자동차보험 ‘대중교통이용 할인 특약’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계약관리 시스템이나 투자 운용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한 사례는 있었으나 보험상품의 핵심인 위험 요율 산출에 대한 특허 출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손보는 1일 ‘대중교통 이용 성향을 이용한 자동차보험료 산출 시스템 및 자동차 보험료 산출 방법’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독점 판매가 가능한 손해보험협회의 배타적 사용권은 최대 1년까지 그 권리를 보장 받는 반면, KB손해보험이 이번에 취득한 특허청의 특허는 20년간 그 권리를 보호받는다.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은 가입자의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12만원 이상이면 최대 10%까지 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KB국민카드 고객의 대중교통 사용 실적과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발했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 KB국민카드와 협업해 만든 상품으로 KB손해보험의 지주 편입 후 개발된 KB금융그룹 시너지 상품의 첫 사례다.

지난해  4월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이 출시된 이래로 월 2000여 명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고 있으며 가입자들의 손해율은 10% 이상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정부의 친서민 친환경 정책과도 맞물려 있어 KB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친서민 친환경 금융상품으로 분류된다. 

또한 가입자의 카드번호만 있으면 자동으로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가입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평로 KB손보 자동차보험부문장 상무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은 더 할인 받을 수 있고 회사는 위험도가 낮은 고객들을 우대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B손보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관점의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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