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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부동층 ‘오서방’ 잘 이해… 2030에 반값아파트 통할 것”

이정현 기자I 2021.03.26 10:03:12

26일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창업 지원 정책 펼 것… 반값아파트, 청년에 유효”
“10년 전 사실상 퇴출당한 오세훈, 아직 낡은 가치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자신을 “50대 자영업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라며 중도층 확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50대가 주로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창업 등 제2의 인생을 만들 때 지원책을 강하게 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50대 서울 서남권 방향에 사는 이른바 ‘오서방’ 유권자는 부동층이 많아 이번 선거의 당락을 판가름할 핵심 중 하나로 분류된다.

박 후보는 “50대의 고민 중에 집값 문제도 상당하다”며 “오늘 두 번째 서울선언에서 부동산과 관련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박 후보는 열세인 2030 청년세대도 부동산 정책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청년 세대를 위해서는 반값 아파트 정책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20평 정도면 2억 원, 30평이면 3억 원인데 이 경우에도 청년들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토지임대부 방식에 지분적립형을 더해 집값의 10%만 먼저 내고 집을 사게 하고 이후 조금씩 갚아가는 방식”이라 소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10년 전 아이들의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민으로부터 사실상 퇴출당한 서울시장”이라며 “낡은 가치관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광화문 광장도 당시 서울시민과 공감 없이 오래된 나무를 다 잘라버려 지금까지 계속해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도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발언을 하는 자체가 과거지향적”이라 했다.

내곡동 셀프 의혹도 다시 꺼냈다. 그는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몰랐다는 세 가지가 다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오 후보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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