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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은 영결식을 마치고 약 50분 뒤 나왔다.
앞장 선 이재용 부회장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고개 숙인 채 걸어갔다. 그 뒤로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유가족이 약 10명이 고개 숙인 채 뒤따랐다. 이부진 사장은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울먹이는 모습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손을 끌어주며 가족들의 탑승을 도와주기도 했다.
이후 8시 50분께 고인의 운구차가 빈소를 빠져나왔다. 운구차 앞 좌석에는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이 영정사진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발인 이후 장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운구행렬이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장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다. 먼저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생전에 고인이 집무실로 이용했던 이태원동의 승지원(承志園)으로 간다. 이후 화성사업장을 거쳐 수원에 있는 가족 선영에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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