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2분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방어주인 음식료 업종의 역할이 빛을 발한 시기였다”며 “2분기 중 업종 주가는 36%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업종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2분기 음식료 업종 주가는 36% 상승, 코스피 지수는 아웃퍼폼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료 업종은 여전히 ‘싸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13.9배에 불과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벤치마크와의 괴리는 과거대비 축소돼 전방 호조에 따른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수출 실적도 크게 증가하며 더이상 내수 시장에 머무르지 않는 성장 업종으로 재평가 됐다”고도 덧붙였다.
매크로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김 연구원은 “환율 및 곡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음식료 업종의 실적은 B2C 가공식품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 효과와 비용 축소 등으로 이익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