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소매 매장을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매장이 문을 닫은 기간 동안 제품 구매와 서비스 지원 등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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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플은 지난 1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대응방안’을 통해 중화권을 제외한 모든 리테일 매장 운영을 오는 27일까지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매장 임시 휴점 기간을 무기한 연장키로 한 것이다.
애플은 미국(271개)을 비롯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약 46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하나 뿐인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도 지난 15일부터 매장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러스의 전이 위험을 최소화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라며 “신규 감염률이 여타 지역에서 계속증가하고 있어 팀 구성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폐쇄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유연근무를 하게 되며, 애플은 모든 시급 직원들(hourly employees)에게 정상적으로 임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의 경우 오히려 애플 매장 영업이 전면 재개됐다. 애플은 지난달 초부터 중국 내 모든 애플 매장(42개)을 한달여간 닫았으나, 지난 13일 우한과 쑤저우 매장을 열면서 중국 전 지점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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