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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20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준결승에서 파비오 포니니(18위·이탈리아)에게 0-2(4-6 2-6)로 졌다. ‘클레이코트 황제’라고 불리는 나달은 지난 3년 동안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만큼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나달은 4강에서 포니니에게 발목을 잡혔고 4연패가 좌절됐다. 그는 “14년 만에 클레이코트에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보르나 초리치(13위·크로아티아)를 꺾은 포니니는 나달까지 제압하며 연이어 이변을 연출했다. 나달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포니니는 생애 첫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포니니의 결승 상대는 두산 라요비치(48위·세르비아)로 결정됐다. 라요비치는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14위·러시아)를 2-0(7-5 6-1)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