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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의 조직 문제는 비대위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전날(18일)부터 다음날(20일)까지 79개 지역 당협위원장 공개모집을 진행한다.
이 위원은 “(새로운 당협위원장 선정은) 조강특위가 직접 맡아서 하는 일”이라며 “나 원내대표로서는 현역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협력을 받아야 앞으로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점에서 원내 의원들을 위해서 말씀은 하실 수가 있는데 이 일 자체는 원내대표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등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만약 어떤 지역을 원해서 거기에 (당협위원장) 신청을 하고, 그분들이 당 차원에서 영입한 분들이라면 특별한 배려가 주어지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런데 지금부터 미리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워 놓고 오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다음해 초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통해 들어서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인적쇄신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새 지도부는 새로 구성되는 당협위원장들에 의해서 선출돼 앞으로 나아가고 그들이 지지기반이 되는 것”이라며 “자기들 지지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옛날 사람들을 불러서 당을 이끌어 나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래서 논리적으로도 그건 안 맞다”며 “또 당이 쇄신하고 거듭나겠다고 약속해 놓고, 새 지도부가 등장하자마자 쇄신의 결과물은 다 부인하고 국민들한테 지탄받았던 구조로 가는 게 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물론 새 지도부가 극히 일부에 대해서 무슨 변화를 꾀하려고 할 수는 있겠다”면서도 “완전히 옛날로 돌아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