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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파키스탄서 살충제 출시

경계영 기자I 2021.05.03 10:04:03

목화 피해 주는 가루이 방제에 적합
'비스트리플루론'으로 만든 '하나로 유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팜한농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 살충제 원제 ‘비스트리플루론’(Bistrifluron)으로 만든 ‘하나로(HANARO) 유제’를 파키스탄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목화를 많이 생산하는 파키스탄에선 가루이 해충 피해가 크지만 가루이 방제에 적합한 약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착안해 팜한농은 현지 파트너사 아얀크롭사이언스(Ayan Crop Science)와 함께 2019년부터 하나로 유제 출시를 준비했다.

하나로 유제의 유효 성분인 비스트리플루론은 곤충 생장 조절물질(IGR)계 살충제로 해충의 키틴 합성을 억제해 유출 탈피를 차단함으로써 해충을 치사토록 한다. 비스트리플루론은 피레스로이드계나 카바메이트계 살충제와 작용기작이 달라 저항성이 생긴 해충에도 약효가 우수하다. 가루이뿐 아니라 담배거세미나방을 비롯한 나비목 유출까지 약효를 발휘한다.

팜한농 관계자는 “하나로 유제는 저항성 가루이까지 효과적으로 방제해 가루이 피해가 큰 파키스탄 목화 재배 농업인에게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잎나방·불나방 등 적용 해충을 확대하고 새로운 합제를 개발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팜한농은 하나로 유제를 말레이시아·스리랑카·사우디아라비아에 제품 등록을 완료했고, 이집트와 브라질에서도 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스트리플루론을 아시아 여러 국가에 출시했으며 터키에선 공중 보건용으로 등록했다.

‘비스트리플루론’ 원제 이미지. 사진=팜한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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