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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그림 속 풍경을 거닐다 ‘두물머리’

강경록 기자I 2015.04.11 06:40:00

경기도 출사명소①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의 일몰풍경. 하늘과 강물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와 더불어 바야흐로 온 국민이 사진을 찍고 즐기는 시대다. 하지만 꼭 무거운 카메라와 커다란 렌즈가 있어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디카나 휴대폰만으로 셔터만 눌러도 근사한 사진이 나오는 경기도의 촬영 명소를 소개한다.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다.

두물머리는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품은 두물머리는 언제 가더라도 그윽한 감동을 전해준다. 느긋하게 강변을 산책하며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어 그야말로 최고의 출사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시기의 이른 아침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간다. 두물머리의 일출과 일몰 풍경 또한 인상적이다. 하늘과 강물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두물머리의 빼어난 풍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했다. 조선시대 이건필의 ‘두강승유도’와 겸재 정선의 ‘독백탄’으로 남겨져 지금까지 전해 내려올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고즈넉한 정취에 취해 걷노라면 마치 산수화 속을 거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다. 소원쉼터에서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가면 다온광장이 나온다. 그곳에 한강 8경 중 제1경을 알리는 ‘두물경’ 표석이 세워져 있다. 푯돌 뒤로 펼쳐지는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장엄한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97/관람시간: 제한 없음/입장료: 무료/주차비: 무료(공영주차장, 교각주차장) / 2000원(사설주차장)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의 4월 봄 풍경. 느긋하게 강변을 산책하며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어 그야말로 최고의 출사지라 할 수 있다
경기도 영평의 두물머리의 새벽 풍경. 일교차가 큰 시기의 이른 아침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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