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12월 부산 롯데타운이 베일을 벗는다

이성재 기자I 2009.11.18 11:13:36

복합쇼핑몰 `롯데타운` 맏형 롯데百 개점
`30주년 30번째 백화점`
부산시, 롯데와 `북항 프로젝트` 2020년까지 추진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이 창립 30주년에 맞춰 오는 12월에 부산광복점을 오픈한다. `30주년에 개점하는 30번째` 백화점이다. 
 
"광복점의 광은 우리에겐 빛 光(광)이란 의미로, 부산을 넘어 아시아의 빛이 되고 싶다는 바램이다". 권경렬 부산광복점장의 말이다. 롯데가 광복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 최초의 시사이드(Sea-Side)복합 쇼핑몰인 광복점은 바다를 보면서 가족들과 여유롭게 쇼핑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 국제도시 프로젝트의 핵심 `롯데타운`
▲ 부산 롯데타운 조감도

부산 롯데타운은 옛 부산시청이 자리하던 곳(중구 중앙동)에 건립된다.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백화점을 시작으로 ▲2010년 롯데플라자 ▲2012년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2014년에는 부산 최대 초고층 빌딩인 108층 타워동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타운은 연면적 60만 664㎡(18만1700평), 영업면적 13만8473㎡(4만1888평) 규모로 명실상부한 부산지역 최대의 복합쇼핑·문화·생활단지를 추구한다.

또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KTX역, 남포동, 자갈치시장과 인접해 부산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부산의 금융과 경제 중심인 중앙동 오피스 타운과 연계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또 있다. 롯데타운의 주변 해안은 세계적 미항(美港)을 만들기 위한 부산시의 `국제적 해양 관광·산업 단지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곳이다. 북항(北港)·신항(新港) 재개발이 진행되고, 명지 국제신도시와 화전 뉴타운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완공된 을숙도대교와 거가대교 및 가덕대교(2010년 12월), 북항대교(2013년) 등 서부산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 광복점, `보고 즐기자`

롯데타운중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하6층, 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 11만7970㎡(3만5686평), 영업면적 4만5643㎡(1만3807평)에 달한다.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국내 유일의 Sea-Side 백화점이란 것. 11층 옥상공원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부산 앞바다와 용두산 공원을 동시에 관망할 수 있다. 또한, 1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된 보이드는 자연채광이 가능토록 설치됐다.

남포동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된 지하연결통로에는 물고기떼를 형상화한 아트 조형물을 설치해 마치 바다속을 거니는 느낌을 주고 있다. 디자인은 세계 최고층 건물 `버즈 두바이`(156층)를 설계한 미국의 S.O.M사가 맡았고, 한국의 전통 창호지 문양을 모티브로 재해석했다.

야간에는 백화점 외부 LED조명효과를 통해 바다위로 꽃잎이 흩날리는 착각을 일으키는 화려한 야경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부산 앞바다와 어울려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총 660여개 브랜드, 28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되는 광복점은 1층 해외명품·화장품을 시작으로 2층~5층에는 여성 및 영캐주얼·구두 매장이 자리잡는다. 6층~8층에는 남성의류·스포츠·아동·유아 매장이, 9층에는 가전·생활매장이 기다리고 있다.

광복점 매장 구성의 가장 큰 강점이자 특징은 ▲부산 최대 규모의 영 특화매장 ▲식품매장(5058㎡)의 고급화 및 차별화 ▲고객편의 중심 서비스 도입이다. 이 밖에도 각 층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 구성을 통해 독특하고 다양한 느낌의 유명 브랜드 매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플라자, `문화생활의 메카로` 

오는 2010년 8월에 오픈하는 원형 프라자동은 자라, 유니클로, 망고 등 글로벌 SPA 브랜드 대형매장과 라이프 스타일관, 스포츠센터, 유명 키즈 학원등이 들어온다.
▲ 주요시설 현황


10층에 위치한 문화센터는 서부산 최대 규모의 고품격 문화센터로 다양한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420석 규모의 문화홀이 위치해 문화생활의 메카를 꿈꾼다.

30m의 대규모 중앙 보이드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아쿠아틱쇼를 선보인다. 16m 수조에서 폭 8m, 높이 15m의 물기둥과 레이저가 만나 기존 음악분수 등과는 차별화된 아쿠아틱쇼가 연출된다.
 
중앙 보이드를 통해 3층에서까지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아쿠아틱쇼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의 랜드마크 될 108층 타워

오는 2012년 하반기에 오픈하는 롯데마트(1만3223㎡)와 롯데시네마(10관 2160석)는 롯데타운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다. 더불어 복합 키즈 놀이시설 입점도 계획하고 있어,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4년에는 완공되는 초고층 타워동은 지하6층 지상 108층으로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돼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한다. 특히 옥상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부산 앞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200실 규모의 롯데호텔은 내·외국 관광객들 대상으로 품격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중국 등 부산을 찾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권경렬 점장은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되는 부산 롯데타운은 단순한 복합 쇼핑공간이 아닌 쇼핑과 문화, 생활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심속 타운으로 탄생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침체된 서부산 지역의 부활을 선도하는 뉴 메카로서, 부산시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타운 주변 위치


▶ 관련기사 ◀
☞롯데쇼핑, 해외 M&A로 성장성 부각..목표가↑-하이
☞롯데 "일부 계열사 세종시 이전 검토"
☞(VOD)"연말 증시, 어둡지만은 않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