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송파구, ‘노인 말벗 활동단’ 운영

김기덕 기자I 2021.04.20 09:47:43

노인 돌봄 통해 정서안정·회복 지원
교사·간호사 등 은퇴 전문인력 참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송파구는 지역 사회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는 ‘말벗 활동단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송파구 관내에는 65세 인구가 9만4000명으로 전체 구민의 14%를 차지한다. 이 중 약 17%가 ‘허약노인’으로 분류돼 있다. 즉 이들은 건강은 취약하지만 장기요양보험 대상이 될 만큼 나쁘지 않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말벗 활동단은 지역사회 허약 노인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돌봄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노인 관리 및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세부적으로 △건강 모니터링 △책 읽어주기 △말벗 및 안부확인 등의 개별 돌봄 지원 △정서인지기능 향상 위한 글자책, 오디오북 등 교구제작 활동 등에 참여한다. 활동단 참여자 1인당 2명을 관리하게 되며, 감염병 상황에 맞춰 대면 또는 비대면 활동이 병행될 예정이다.

활동단은 전문성과 경력을 가진 중장년 은퇴자인 신중년(만50세 이상~70세 미만)들이 참여한다.

구는 지난 4월 초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별도의 자격증과 관련 경력을 갖춘 만 50세 이상 참여자 50명을 선발했다. 말벗 활동단은 오는 21일 오전 구청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전문 소양을 갖춘 신중년의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 보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중년 은퇴자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