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진, 나노 갭 구조 제어한 금나노입자 개발

사진=건국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연구진이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건국대는 전봉현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와 김동은 교수(융합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이런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강원대 장혜진 교수, 서울대 정대홍 교수, 복성재 연구원, 최윤식 연구원, 김민희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기술분야 저명 학술지 ‘Journal of Nanobiotechnology’ 3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귀금속 나노입자의 표면에 특정 분자를 흡착, 해당 분자의 라만 산란이 증폭되는 ‘표면증강 라만산란(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SERS)’을 이용했다. 이러한 SERS 신호는 나노입자의 구조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진은 금 나노입자를 실리카 나노입자에 먼저 도입하고, 이후 첨가되는 금 소스의 농도를 제어해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 강한 SERS 신호를 얻을 수 있는 나노구조체를 만든 것.

전 교수는 “나노 갭 제어된 금 나노입자는 다양한 표적물질의 정량 고속 검출 시스템에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분석하는 기술이기에 액체생검 기반의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