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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성능·대용량 모바일메모리 출시

류의성 기자I 2010.01.13 11:00:20

64GB 모비낸드 양산 및 32GB 마이크로SD 개발
메모리카드용 낸드 시장 확대 대응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0나노급 낸드플래시 기반의 대용량 모바일메모리를 양산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세계 최대 내장 메모리인 `64GB(기가바이트) 모비낸드` 양산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또 세계 최초로 외장 메모리 솔루션인 `32GB 마이크로SD 카드`(사진)를 개발, 다음 달부터 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3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것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시장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64GB 모비낸드는 작년 4월 삼성이 내놓은 `32GB 모비낸드`와 두께(1.4mm)는 같지만 용량은 두 배로 늘었다.

기존 낸드플래시칩을 A4 용지 두께의 1/3 수준인 30㎛(마이크로미터)로 갈아냈다.그 위에 30나노급 32Gb 낸드플래시 칩 16개와 컨트롤러 1개를 17단으로 쌓아올리는 대용량 초박형 적층 기술을 구사해 세계 최대 용량의 내장 메모리를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2GB 마이크로SD 카드는 30나노급 32Gb MLC 낸드플래시 칩을 8단으로 적층했다. 40나노급 16Gb(기가비트) MLC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16GB microSD`보다 2배의 용량을 구현했다. 칩 크기는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향후 고성능 낸드플래시 전용 컨트롤러를 개발해 모바일카드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올해 3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양산해 대용량 카드와 휴대폰 외장 메모리 카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올해 모바일 기기에서 대용량 메모리 제품을 본격적으로 탑재함으로써 모바일 메모리는 PC에 버금가는 대용량 시대로 접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출시한 제품을 통해 대용량화 트렌드를 선도하며 플래시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16Gb로 환산한 32GB이상 메모리 카드용 낸드플래시 시장은 2010년 5.3억개에서 2013년 95.4억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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