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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극복女, '풍만'한 육체라며 SNS에 올린 사진이..

정재호 기자I 2015.11.11 09:06:07
[이데일리 e뉴스팀] 평소 몸무게가 불과 28kg이었던 여성이 심각했던 거식증 극복 사례를 공개했다.

거식증으로 몸무게가 겨우 28㎏에 불과할 만큼 깡말랐었지만 지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 있게 통통한 몸매를 자랑하는 영국 여성이 이른바 ‘자기 몸 긍정주의자’의 대표 격으로 떠올랐다고 패션뷰티 전문매체 ‘버슬’이 전했다.

주인공은 올해 22세의 여성 메건 제인이다. 그는 무려 5살 때부터 자기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추하게 인식하는 정신질환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제인은 의자에 앉을 때 접힌 뱃살을 누가 볼까 두려워했다. 또 자기 몸매를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과 비교하곤 했다.

정신병원에 입원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던 제인은 점점 더 말라만 갔다. 그렇게 16세가 되던 해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결심한 뒤 거듭된 폭식으로 기존 몸무게의 3배를 찌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 역시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그는 회상한다. 인생 두 번째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 여름으로 당시 SNS에서 ‘자기 몸 긍정주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비로소 마음의 짐을 벗어던지게 됐다.

이후 제인은 적극적으로 ‘자기 몸 사랑’을 실천에 옮기면서 현재 약 4만명의 팬을 확보했다.

심각한 거식증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아를 찾은 제인이 밝힌 미적 기준은 명료해졌다. 그는 “영화나 잡지 속의 말도 안 되는 미적 기준은 행복의 필수조건이 아니다”며 “나 같은 사람도 자기 몸을 사랑할 수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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