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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기면 부동산 경기 개선을 예상하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지수가 105 이상, 115 미만일 경우 보합·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115를 넘어서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이처럼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은 기준금리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완화에 금리 불확실성마저 사라지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택 사업 종사자들이 예상한 서울 주택사업 경기 전망은 1년 1개월 만에 하락에서 보합세로 반등했다. 아직 본격적인 상승장이 이어지리라 보기엔 이르지만 개선을 점친 업체가 더 많아진 것이다.
이달 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되면 시장에선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고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낮아지면 매매수요도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 어린 전망도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이달 25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도 지속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연 3.5%에서 동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7%를 기록해 1년2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진데다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고 있어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 우세한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부동산 연착륙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통화량도 증가하고 분양가도 높아지는 등 상당수의 지표가 집값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