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인생에서 처음 느낀 배신감” 발언…폴터는 반발

주미희 기자I 2022.10.27 16:58:49

매킬로이, LIV 골프 선수들 라이더컵 출전 금지 주장
폴터 “유럽 팀 출전 자격 있고 준비 돼 있다” 반박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유럽 팀의 분열이 커지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리브(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인생에서 처음 이런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라이더컵 유럽 팀의 구심점을 맡고 있는 매킬로이가 사실상 LIV 골프 선수들이 라이더컵에 출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셈이다.

폴터는 27일 LIV 골프 최종전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주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내가 아는 한 우리는 여전히 라이더컵 유럽 팀에 들어갈 수 있다.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말을 듣지 않는 한, 나는 팀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항상 라이더컵에 참가하고 싶고, 라이더컵을 위해 다른 누구 못지 않은 열정을 갖고 플레이해왔다. 솔직히 말해 (우리가 라이더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이적해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과 달리,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는 내년 초 영국에서 심리가 열릴 때까지 LIV 골프 선수들을 투어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따라서 LIV 골프 선수들은 내년 라이더컵 출전을 위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LIV 골프 3개 대회에 출전한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는 이달 초 DP 월드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현재 라이더컵 유럽 팀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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