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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박람회 찾은 文대통령 “소상공인·자영업자, 희망 되찾길 바란다”(종합)

김성곤 기자I 2018.09.16 18:23:58

16일 서울 광화문 ‘2018 실패박람회’ 현장 방문
현장 부스 차례로 방문…재도전 기업인들과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8 실패박람회를 방문해 실패했다. 재기한 희망의 프레임 사진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우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많이 어렵고, 일자리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공동 주최로 열린 ‘2018 실패박람회’ 현장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 모두의 마음과 도전 응원합니다’라고 시민게시판에 메시지를 작성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사업과 삶에서 좌절과 실패경험을 함께 공감하고 재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모두 어려운 사람과 함께 이겨내자는 뜻”이라면서 “국민 모두의 마음으로 응원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안내로 △희망의 프레임 사진전 △상담부스 △속마음버스·속마음카페 △시민게시판을 약 30여분간 둘러봤다.

가장 먼저 들른 희망의 프레임 사진전은 노숙인 사진기초 교육과정, 사진전문강좌를 수료한 노숙인 중 자활·자립 의지가 있는 학생을 선발해 광화문 희망사진가 활동을 통해 직업 자활 및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 김창훈 희망사진사를 비롯해 현재 희망사진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직접 문 대통령 사진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사진 촬영 후 2000원을 직접 지불한 뒤 이동 중에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함께 사진도 찍기도 했다.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담부스에 들렀다. 재도전 기업인들을 상대로 재창업 패키지, 사업정리 컨설팅, 재기 교육 상담 등을 진행 중이었는데 문 대통령은 재도전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상담인은 “9년째 한정식 집을 운영 중인데 업종 추가와 판로 개척에 대해 문의하고 인건비가 올라 많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가슴 아픈 부서”이라면서 “사업정리도 잘 해야 새로운 출발이 가능한 것이겠죠”라고 말했다. 이에 상담원은 “맞습니다.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또 다른 실패를 불러옵니다. 실패를 줄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영업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정부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속마음버스·속마음카페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속마음 버스에 직접 타보기도 하고 속마음카페에서 상담사와 아역배우 신비 양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시민게시판을 방문해 시민들이 적은 실패와 응원 메시지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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