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60대母, 코로나 접종 후 백혈병 진단..참담하다"

김민정 기자I 2021.11.09 10:26:3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60대 어머니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로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이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저희 어머니는 1955년생 만 66세”라며 “어머니께서는 올해 3월경 무릎 인공 관절삽입 수술 후 완치되어서 매일 산책하러 다닐 정도로 건강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제 시작은 코로나 2차 접종(8월)을 한 후 2개월이 지난 10월부터 시작이었다고 한다. A씨는 “(어머니께서) 10월 중순경부터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신 후 일반 내과에 가서 약을 처방 후 진전이 없자 혹시나 해서 피검사를 시행했다. 당시 피검사 소견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다 10월 20일 이후 갑자기 어머니께서 얼굴 안색이 창백해 지면서 구토 및 설사를 자주 하셨다. 결국 10월 22일 엠블란스를 타고 중환자실에서 입원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어 그는 “당시 단순 복통으로 인한 응급실행인 줄만 알았다”며 “그런데 검사 후 비장 경색증이 있었고 중환자실로 급하게 옮기셨다. 다시 피검사 및 정밀 검사 후 백혈병이 의심된다고 진단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2~3일 후 백혈구 수치가 정상범위인 4000에서 8만 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매우 위험한 상태로 상급병원으로 이송, 골수 검사 및 MRI, CT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급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백신 접종 두 달 만에 일어난 어이없는 일을 당한 아버지와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어머니는 지금도 상황이 안 좋아지셔서 상급병원 중환자실에서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수들이 접종 후 짧은 기간에 백혈병이 발병한다는 것은 인과관계가 없다고 한다”며 “그러나 모든 일에는 예외라는 것이 있듯이 다시 한 번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A씨는 “국가는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의무가 있다”며 “코로나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반드시 국가가 책임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글을 맺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