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곱개의 대죄’와 ‘A3:Still Alive’의 매출이 온기로 반영된 효과와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도 예상보다 큰 폭 반등했던 것이 실적 호조의 원인”이라며 “특히 지난 3월 런칭한 일곱개의 대죄는 북미와 유럽 지역 흥행을 기반으로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이 약 1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실적은 3분기 잠시 숨 고르기 한 뒤 4분기부터 다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했던 주요 게임들의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490억원, 영업이익 723억원을 전망한다”며 “주요 게임들 매출이 하락이 예상되는데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7월 론칭한 ‘마구마구2020’과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효과가 3분기에 일부 기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할 만한 신작인 ‘세븐나이츠2’의 한국 출시와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 ‘마블렘름 오브 챔피언스’의 글로벌 출시로 4분기부턴 신작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가격은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선 “동종 업체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한 영업가치와 코웨이, 엔씨소프트 등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올렸다”며 “다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5배로 국내외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는 편으로 투자의견을 낮춰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선 안정적인 이익 창출 수준이 한 단계 높아져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