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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 집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소환해 혐의 내용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최 선수를 폭행하거나 돈을 편취한 혐의 등이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최 선수가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팀 내 가혹행위 추가 피해에 대해 수사해왔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함께 4주간 학생선수 6만여명 대상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최 선수의 극단적 선택에 따른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경주시청이 소재한 경북교육청을 비롯해 대구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은 이달 초부터 자체 계획을 수립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운동부 뿐만 아니라 선수 등록을 하고 개별 활동하는 학생선수까지 포함해 조사한다. 학교 바깥 전문체육 활동 중 벌어지는 폭력피해까지 조사 범위에 포함시킨 것이다.
또 교육부는 전수조사에 대한 보완 차원에서 내달 초부터 ‘학생 선수 폭력 피해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학생선수, 학부모, 교사 등이 피해를 당한 학생선수를 발견하고 신고하도록 유도해 설문조사 외에도 피해 사안을 파악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