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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6%, 고용상태 불안…67% 희망퇴직 의사있다"

김재은 기자I 2014.09.19 10:33:19

27.7%, 연내 구조조정할 것 같다..위로금은 1년 연봉 적당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직장인 10명중 5명은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10명중 7명은 ‘희망퇴직’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3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인력 구조조정과 고용불안감’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9%가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58.3%)과 외국계기업(57.5%)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고용불안감은 공기업(30.0%)이나 대기업(49.6%)직장인보다 크게 높았다.

또 응답자중 27.7%는 ‘올해안에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할 것 같다’고 응답했고, ‘현재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는 답변도 13.7%였다.

이같은 고용불안을 반영하듯 ‘현재 직장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면 신청한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67.4%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에는 희망퇴직 위로금(43.3%)이나 전직/창업지원을 해준다면(18.1%) 희망퇴직 신청을 하겠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희망퇴직을 시행한다면 ‘무조건 한다’(5.9%)는 직장인은 소수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희망퇴직’ 위로금 규모는 ‘1년 연봉’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58.0%로 가장 많았다.

최창호 잡코리아 본부장은 “대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직장인들의 분위기가 술렁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퇴직 제도는 적정수준의 보상을 결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후에는 남아있는 직원들의 위화감 완화와 소속감 고취를 위한 후속 조치를 통해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단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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