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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대위 첫 회의서 쏟아진 반성…"도로 자유한국당 안돼"(종합)

배진솔 기자I 2022.08.18 10:16:39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
주호영 "국민 눈살 찌푸리게" 90도 허리 숙여 사과
이소희 "역할 못하고 책임안졌다"…정양석 "처절한 심정"
권성동, 文 국정조사 시급…"5년 내내 채용논란"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집권 여당 내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일제히 90도로 허리 숙여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민, 정양석, 엄태영 비대위원, 권 원내대표, 주 비대위원장, 이소희 비대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전주혜, 주기환 비대위원. (사진=공동취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된 일, 민생을 잘 챙겨서 유능한 집권당이라는 인식을 조기에 국민들에게 주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 등을 언급하며 국민과 당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이 시대에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조금씩 역지사지하고 양보하면 당은 조기에 정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여성·장애인 목소리를 대변할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이소희 변호사는 “당의 일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의힘이 여당이 된지 얼마되지 않아 비상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한 사회가 원만히 굴러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한다. 당 혼란스러운 상황에 내몰린 것도 각자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책임지지 않아서다”라고 지적했다.

전주혜 의원은 “도로 자유한국당이 돼선 안된다”며 “0.73% 차이로 어렵게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던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잊어선 안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21대 국회에 들어와 가장 열심히 한 것이 약자와의 동행이었다”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별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약자와의 동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양석 비대위원도 “집권여당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이 두 바퀴가 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처절한 심정으로 돌아가서 당내 내분 문제를 조속히 추스리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여당의 역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주기환 비대위원은 “민심과 함께 하면 실패할 것이 없고 민심과 함께 하지 않으면 성공할 것이 없다는 링컨의 말처럼 민심의 무서움과 이 자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호남에서 우리 정당의 정신과 보수 가치를 뿌리내리고 이를 지키며 확산시키는 역할과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당 수습에 심기일전을 다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어제 제출했다.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직후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그 목적이 기자회견 흠짓내기 위한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히려 문재인 전 정부의 ‘인사 실패’에 대해 하나하나 열거하며 대한 국정조사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은 5년 내내 지속됐던 채용 논란은 물론 김정숙 여사의 의상 컬렉션 비용 등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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