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산업부, 산업혁신기반 구축 지원사업 개편 “전략성 강화”

김형욱 기자I 2022.03.20 17:26:16

2023~2025년 로드맵 수립…22~24일 공청회 후 4월 확정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을 간접 지원하기 위한 산업혁신기반 구축 지원사업을 개편한다.

산업부는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2023~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안)을 마련하고 22~24일 서울과 대구, 광주에서 이를 확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연구소나 테크노파크(TP), 대학 같은 수행기관에 기업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R&D를 간접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 동안 약 3조3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188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8514대 공동 활용 장비를 도입했다. 올해도 기존 지원사업 65개(1190억원)와 신규 사업 50개(482억원)를 포함해 총 1672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 예산을 KIAT가 연구소 등 수행기관에 지원하는 형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개요. (표=산업부)
산업부는 2023~2025년 사업 추진에 앞서 전체 시각에서의 전략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반영해 사업 개편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8월 채용한 산업기반 프로젝트 디렉터(PD)를 중심으로 기술 동향과 전망, 이미 구축한 장비 현황, 정부의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2019~2023년)과 2022~2024년 산업기술 R&D전략 등을 연계해 이번 로드맵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산·학·연 의견을 수렴하고 기술분야별 PD 자문을 거쳐 4월 중 로드맵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로드맵 확정 땐 내년부터 별도 수요조사 없이 로드맵 내 연차별 추진 과제를 대상으로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이종석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장은 “이미 구축한 장비 현황과 기술동향을 고려한 전략적 ‘빈칸 채우기’식 신규사업 추진으로 사업 성과가 획기적으로 커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