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 총리, 부산 찾아 “지역내 요양·보육시설 방역관리 점검" 강조

김소연 기자I 2020.10.16 09:30:55

정 총리, 집단감염 발생한 부산서 중대본 회의
항만 유입 검역 관리 강조…항만유입 가능성 경계
"코로나19 전쟁 현재진행형 방역수칙 준수 당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한꺼번에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지역 내 요양시설·보육시설·병원 등 방역관리 상황을 적극 점검하고, 출퇴근하는 시설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부산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위험 요인이 많아지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직접 챙겨보기 위해 부산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5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정 총리는 “요양병원 특성상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어르신이 많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산시는 비상한 각오로 감염환자들이 무사히 완치되도록 치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더이상의 추가 감염이 없도록 관내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항만 유입에 대한 검역 관리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부산항에 들어온 외국 선박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시민들께서 불안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검역과정에서 진단돼 지역사회로의 전파가능성은 낮지만, 항만을 통한 유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이후 조심스러운 한 주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불안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나 지인 모임 등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독버섯처럼 번져 나갈 수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지자체의 맞춤형 대응, 그리고 정부의 방역역량 결집만이 결국 우리가 선택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