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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청문회든, 경제현안질의든 국회정상화 후에 충분히 논의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언제까지 국회의원이 ‘세금 먹는 도둑’이라는 원성을 들어야 하는가”라면서 “국민 앞에 부끄럽고 죄스러울 뿐이고,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참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정권 시절 추경은 최소 11조원에서 최대 17조원에 달하는데 이번에 편성된 6조7000억원 추경을 두고 선거용이라고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라며 “한국당이 유독 이번 추경만 비난하는 것은, 결국 한국당이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이득을 보겠다는 발상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요일부터 6월 임시회 소집을 위한 농성을 하면서 국회의원들의 임시회 소집 서명을 받아 현재까지 40여명 의원들의 서명을 받았다”며 “그동안 서명에 동참한 각 당 의원들의 내부 사정을 고려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일 오전까지 국회 정상화가 안 되면 국회 소집요구에 서명한 의원명단을 공개하고, 소집요구 서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에 더 이상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면서도 “모든 국회의원은 헌법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들 앞에 책임 있게 나서 6월 임시회를 소집하자”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무기한 농성을 벌이면서 국회 소집을 위한 동료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