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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YG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은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너는 지난달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투어 ‘에브리웨어(EVERYWHERE)’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9월 아시안게임 폐막식 메인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아이콘은 이튿날 인도네시아에서 ‘컨티뉴 투어(CONTINUE TOUR)’를 개최했다. ‘뚜두뚜두’로 6월 컴백한 블랙핑크는 내년 1월부터 데뷔 첫 월드투어에 나선다.
YG플러스는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힘입어 내년부터 주요 사업들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회사는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한 굿즈, 음악, 광고 분야를 비롯해 화장품, 외식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가장 기대되는 분야다. YG플러스의 화장품 브랜드 ‘문샷’은 올해 블랙핑크 리사를 광고모델로 삼고 주요 동남아 국가에 진출했다. 올해 1월 홍콩 면세점에 입점했고 5월 중국, 8월 태국·인도네시아·일본, 10월 필리핀 시장에 입점했다. 리사는 K팝 열풍이 뜨거운 태국·인도네시아 문샷 입점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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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분야는 현재 블랙핑크와 아이콘, 위너의 기존 및 신규 상품들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4일 아이콘 송민호의 솔로 앨범 출시에 맞춰 출시한 ‘XX’ 굿즈는 출시 하루 만에 일부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굿즈 매출의 대부분 견고한 팬덤을 기반으로 콘서트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예정된 블랙핑크 아시아 투어, 위너 북미 투어 등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아티스트 솔로 진출에 따른 신규 굿즈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 사업부문의 성장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YG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억2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3분기에도 9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725억원)에 근접했다.
YG플러스 신사업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의 공동으로 진행하는 ‘바이브’ 운영 대행과 음원 유통사업이 본격화하면서 2~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인수한 ‘X-golf’ 운영사 그린웍스 실적 비중이 큰 가운데 네이버를 통한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본격화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 중”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