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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정보위원장 “사드배치, 보안 지켜서 원점 재검토해야”

김성곤 기자I 2016.08.23 09:31:54

23일 원내대책회의 “사드 괴담, 즉각 수사해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2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 “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은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언제 한다’는 것을 절대 보안을 지켜서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3후보지 결정 전에 국민에게 사드는 반드시 해롭지 않다는 불안감을 없애고 난 다음에 해야지 현 상태로는 어느 지역에 가도 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북 성주의 사드배치투쟁위원회가 국방부에 건의한 제3후보지가 성주군내 한 골프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접한 김천시에서 즉각 반발에 나선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 “국회정보위원장으로 사드배치를 반대할 수 없다”면서도 “김천에서는 내일 1만여명이 동원되는 궐기대회를 한다”고 말했다. 또 “순수한 시민들을 이 땡볕에 고생시키는 정부는 있을 수 없다”며 이른바 ‘사드괴담’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저는 자제를 많이 요청하지만 그분들은 성주가 해롭지 않다면 왜 김천으로 왔느냐고 한다. 대답할 말이 없다”면서 “군사 무기 중에 사드는 특급 비밀이다. 이런 무기 배치하는데 공개적으로 하는 나라는 없을 거다. 이걸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나라가 어딨냐”고 말했다.

아울러 “칠곡, 성주, 김천 시민들은 호국 의지가 없는 지역이 아니라 호국 성지”라면서 “그 분들이 마치 안보의식 없는 사람처럼 비치도록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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