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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에볼라 의심환자, 1차 테스트서 양성 반응

장순원 기자I 2014.10.24 09:54:09

보건당국, 접촉인물 추적 중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의심증상을 보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에볼라 발병국인 기니에서 활동한 스펜서는 최근 뉴욕으로 돌아왔다. 스펜서는 서아프리카로부터 돌아온 뒤 에볼라 발병 잠복 기간인 21일이 채 안 된 상태에서 39.4도의 고열 증상을 보여 고위험 전염병 치료시설을 갖춘 벨뷰 병원에 격리됐다.

스펜서는 에볼라 감염 이후인 지난 수요일 맨해튼에서 브루클린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고, 볼링장을 이용했으며 집으로 돌아갈 땐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할렘에 있는 그의 집은 출입이 차단됐다. 스펜서의 동료나 집 주변지역에 에볼라 관련 정보를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으며, 추가 격리된 환자가 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스펜서와 직접 접촉한 이는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뉴욕 시 보건당국은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정밀 진단을 통해 에볼라 감염 여부를 확진할 계획이다.

NYT는 대도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첫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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